[건설사 세계路 미래路] 현대건설 “중동·동남아 공략… 올 해외수주 12.3兆 목표”

입력 2018-05-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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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사워가스 개발·카타르 월드컵 관련 공사 등 수주 기대

올해 글로벌 경제는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0.1% 상승한 3.7%로 예상되며 상승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개도국 및 신흥국은 상승세가 예상된다.

특히 올해 해외건설 시장은 유가 상승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년 대비 3% 이상 증가한 49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 수주 동향을 살펴보면 중동 및 아시아 지역 수주가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가 상승으로 연기됐던 중동 수주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발주가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수주는 국내 주택사업 수주 증가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발전소 항만공사,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을 수주해 전년 말 대비 2.3% 상승한 21조7136억 원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도 전년 말 대비 7.2% 상승한 70조6087억 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4.2년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23조9000억 원, 이 중 해외 비중은 51.4%가량인 12조3000억 원(연결 기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경기흐름에 초점을 맞춰 올해에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 발주 증가 기대감으로 중동·아시아 지역 중심의 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중동지역 물량은 전년 대비 약 61%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지역에서의 대형 공사 발주가 예상되며 전통적 수주 강세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사우디 등 주요 국가 수주에 집중할 예정이다.

우선 UAE가 내수 수요 증대에 따라 메가(Mega) 단위의 사워가스(Sour Gas)개발 사업을 다수 발주 계획 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람코를 통한 재원으로 오일&가스 개발 사업을 다수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도 2022년 월드컵 개최 관련, 관련 공사를 지속 발주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이라크의 경우, 인프라 복구 및 확충 수요가 많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의 발주가 기대되고 있다.

아·태 건설시장 규모는 5.3조 달러이며 특히 아시아 지역은 경제성장률이 가장 양호하고 타 지역 대비 인프라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때문에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인도 등 고성장이 전망되는 국가와 미얀마·캄보디아 등 신흥 유망 국가 중심으로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러한 지역별 발주 계획 및 특성에 맞춰 풍부한 해외 공사 수행 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 항만, 준설·매립, 교량, 가스 및 석유화학 플랜트, 복합화력발전소, 송·변전 등 기술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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