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골 재생 유도하는 퇴행성관절염 치료법, 비절개 카티스템

입력 2018-05-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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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기고 뼈가 약해지는 등 노화의 과정을 겪게 된다. 이러한 노화 는 관절도 예외일 수 없는데, 노화로 인해 관절 주변 근육, 인대, 힘줄이 지속적으로 약해지면 관절 통증도 증가하게 된다. 특히 관절 중에서도 무릎관절은 움직임이 많고 다른 관절들에 비해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형태를 띠고 있어 퇴행성 변화가 더욱 빠르게 찾아올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기는 탓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만약, 일상생활 중에서 시큰한 무릎 통증이 나타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편함이 느껴지고, 다리가 O자형으로 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퇴행성관절염을 강하게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질환 초기인 경우 재활운동,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만으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관절변형까지 초래되어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생긴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퇴행성관절염의 수술적 치료법으로 최근에는 무릎 연골에 줄기세포를 이식해 재생을 유도하는 카티스템 치료가 등장했다.

카티스템은 줄기세포를 연골에 이식하여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방법으로 1cm 내의 작은 구멍을 내어 줄기세포를 이식한 뒤 안으로 꿰매는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

권혁남 본서부병원 병원장은 “최근 카티스템은 기존의 카티스템과 다르게 비절개로 진행하고 있다. 비절개 카티스템은 기존의 카티스템 치료와는 달리 관절 절개를 하지 않아 수술 후 상처가 잘 보이지 않고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감염 부위까지 최소화했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비절개 카티스템에서 사용되는 줄기세포는 탯줄에 존재하고 있는 혈액 내에서 추출한 제대혈 줄기세포로, 줄기세포 추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제대혈 줄기세포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의 복귀가 빨라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 환자 모두가 카티스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릎이 너무 망가져 손상도가 높은 경우에는 연골을 재생시키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카티스템을 권하지 않는다. 퇴행성관절염은 크게 네 단계로 분류될 수 있으며, 카티스템 치료는 2~3기 중기 관절염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통해 관절에 안정성을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리한 스포츠활동은 관절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적절하게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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