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잘못된 생활습관•자세로 젊은 층에서도 발견돼

입력 2018-05-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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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신체를 움직이기 데 용이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움직임이 많은 어깨는 관절이라는 존재가 팔을 몸통과 연결해주고 손을 사용하기 편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운동 범위가 가장 큰 부위이며, 손을 많이 쓰는 인간의 특성상 가장 많이 움직이는 부위기도 하다. 하지만 쓰임이 많은 만큼 각종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는데, 그 중에서도 최근 오십견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오십견은 주로 50세에 발병하여 붙여진 모호한 이름이지만, 요즘에는 생활습관, 업무 환경 등으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 질환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동결견 혹은 유착성 관절낭염 등의 명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오십견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어깨 관절 주변 조직의 노화, 어깨의 장시간 미사용, 당뇨병 및 갑상선 질환 보유자, 외부의 충격 등의 위험요인으로도 작용될 수 있다.

오십견의 증상은 어깨 통증과 운동 범위 제한이 대표적이다. 이는 스스로 움직이는 행동을 할 때 통증과 운동 제한이 심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움직이지 않을 때도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옷의 단추를 채우기 어렵고, 머리를 감기 힘들어지는 등의 행동제약이 생겨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점차 감소할 수는 있지만, 제한된 운동 범위는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전병호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병원장은 “초기 오십견은 소염제 복용,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충분히 증상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초기 치료시기를 놓쳐버린 경우라면 어깨 관절 내시경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깨 관절 내시경은 수술적 치료 중 하나로 약 1cm 미만의 최소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특수기구를 삽입한 뒤 실시간 모니터를 통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는 방사선 사진으로는 안 보이는 곳까지 확인이 가능하며, 손상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최소절개로 진행되어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고, 일상생활로의 복귀 및 재활이 빠르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오십견은 평소 예방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요즘 30~40대의 경우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어깨의 근력을 발달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리한 운동을 자체하고 어깨에 미세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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