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생 책임질 차기 원내대표는?... ‘재벌개혁’ 노웅래vs‘GM정상화’ 홍영표

입력 2018-05-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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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의원(사진 왼쪽)과 노웅래 의원이 지난주 각각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했다.(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집권 2기를 책임질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가 11일 선출된다. 5월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며 민생 입법이 시급한 때에 누가 선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과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이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 추첨을 통해 각각 기호 1번과 2번을 받으면서 ‘2파전’이 치러진다.

8일 노 의원은 야당과 협상해 분식회계 근절 등 투명성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입법을 진행,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뇌물, 알선수재, 알선수뢰, 배임, 횡령 등 5대 중대 부패범죄에 대해 양형을 강화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특히 삼성그룹과 한진그룹의 최근 행태를 지적하며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갑의 횡포근절, 사회적 약자인 하청·하도급 협력업체 등 이른바 ‘을’의 권익 보호를 위한 입법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농단 세력에게 뇌물제공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삼성 이재용 부회장 관련 건은 봐 주기 식 판결”이라며 “이 부회장이 풀려난 뒤에 최근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이 또다시 터졌다”며 재벌기업의 불투명한 경영사례를 꼬집었다.

노 의원은 또 “조양호 회장 가족들이 행했다고 알려진 소속회사 및 관계협력회사 직원들에 대한 온갖 폭언, 폭력 등 갑질 횡포에 이은 조 회장 일가의 대한항공기를 이용한 해외명품 밀수 의혹 제기는 매우 충격적”이라며 “수사당국이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근로시간 단축, 한국GM 사태를 조속히 해결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한국GM 위기 대처에 있어 문재인 정부는 당·정·청이 긴밀한 논의 체계를 갖고 원칙을 세웠다”며 “노사 간 조정과 중재를 통해 신속한 정책결정으로 한국GM을 조기에 정상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당 주도 책임여당을 목표로 상임위원회 중심 원내운영 및 당·정·청 국정운영체계 강화와 책임의원 중심 당·정·청 상시 소통체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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