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업계 “‘감성 소통’의 길…자신과의 소통부터”

입력 2018-05-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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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시대’ 소통관련 책 출간 붐

가족과 친구, 혹은 사회생활에서 소통의 어려움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기술이 이뤄놓은 소통의 플랫폼은 화려하지만 정작 얼굴을 맞댄 커뮤니케이션에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우리 사회가 핵가족화되면서 가정 내 소통의 부재도 심화하고 있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세상에 의지하는 이들은 갈수록 늘고 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늘 경쟁을 부추기는 것도 문제다. 친구나 동료는 서로를 의지하는 상대가 아닌, 단순히 경쟁자로 치부되는 경우 역시 허다하다.

그럼 소통의 필요성,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출판업계도 최근 이런 고민을 반영하듯, 다양한 소통을 강조하는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CJ오쇼핑 쇼호스트와 jtbc 스포츠 골프 채널 스포츠 캐스터로 활동 중인 문석현 씨가 쓴 ‘다치지 않고 상처주지 않고 말하는 기술’은 상대방과의 관계에 힘들어하고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해 47가지 소통의 기술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왜 남자와 여자는 말하는 법이 다를까? △어떻게 하면 상처 주지 않고 말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 사람과 친해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멋진 나를 보여줄 수 있을까? 등 4개의 장을 통해 상대를 이해하고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저자는 ‘어떻게 하면 멋진 나를 보여줄 수 있을까’를 통해 타인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자신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저자는 “‘이럴 때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 네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봐. 나는 무조건 찬성이야’라고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언제 어디서나 상대가 하고 싶은 얘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자가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의 승자가 된다. 상대방의 경계를 허물어트리고 호감과 관심을 얻기 위해서는 이처럼 ‘따라하기’와 ‘질문하기’를 적절히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박재연 리플러스 인간연구소장이 쓴 ‘엄마의 말하기 연습’은 아이를 키우면서 부딪치는 많은 상황에서 아이의 마음을 현명하게 어루만지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만들기 위한 대화법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오랫동안 부모와 교사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많은 대화 훈련 사례와 ‘맘스라디오’를 통해 소개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나와의 대화, 아이와의 대화법을 소개한다.

엄마인 나를 이해하고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면 엄마인 나의 마음도 챙기고 아이와도 훨씬 가까워질 수 있다며 아이를 키우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실천 가능한 최소한의 행동 방침, 대화 방법을 일러준다.

행동분석가이자 비언어 커뮤니케이터인 이상은 씨가 쓴 ‘몸짓 읽어 주는 여자’는 말로만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보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몸짓과 손짓, 몸의 각도를 조금씩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도 더욱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고 더욱 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전한다. 저자는 신뢰감을 맺는 것부터 유대감 형성, 전문성 강화, 상대의 몸짓 이해하기, 상대의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기, 자신감을 갖는 보디랭귀지 등 총 6단계를 통해 호감 있는 사람, 상대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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