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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보합속 플랫, 5월 금통위 인상 소수설 우려
입력 2018-05-03 17:33
금통위의사록·FOMC 엇갈린 시각..심리위축 속 미국장·외국인 연동할 듯

채권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단기물은 소폭 약세를, 장기물은 소폭 강세를 기록해 일드커브는 플래트닝됐다.

밤사이 미국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무리되면서 미국채가 강했다. 이 영향에 채권시장은 개장초 강세출발했다. 장중반엔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로 매수에 나서며 강세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다만 기술적으로 이동평균선을 뚫지 못한데다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FOMC와 전날 공개된 4월 한은 금통위 의사록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다고 전했다. 심리 위축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장과 외국인 움직임에 연동하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협회)
3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물은 0.9bp씩 올라 각각 2.154%와 2.246%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은 보합인 2.751%를 보였다. 반면 국고30년물은 0.3bp 하락한 2.763%를, 국고30년물은 0.5bp 내린 2.752%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1.0bp 오른 1.870%로 지난해 12월27일 1.870% 이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74.6bp로 벌어졌다. 반면 10-3년 금리차는 0.9bp 좁혀진 50.5bp를 보였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1.0bp 하락한 88.1bp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하락한 107.61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가 장중 최저가였던 가운데 장중고점은 107.71이었다. 장중변동폭은 10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6821계약 증가한 25만7994계약을 나타냈다. 반면 거래량은 1만7875계약 감소한 6만5549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25회에 그쳤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8892계약 순매도해 사흘연속 매도했다. 외국인도 2468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은 9925계약 순매수하며 6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달 2일부터 10일까지 기록한 7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최장 순매수 기록이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3틱 떨어진 119.30을 보였다. 역시 마감가가 장중 최저가였다. 장중고가는 119.60으로 장중변동폭은 30틱이었다.

미결제는 588계약 감소한 9만9057계약을, 거래량도 1만6123계약 줄어든 5만256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51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1501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628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2193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과 10년 선물 각각 저평 4틱씩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장 영향으로 좀 강하게 시작한 분위기였다. 점심 무렵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수세에 강해졌다가 이평선 부근에서 저항을 맞고 밀리는 모습이었다. 다만 약세전환할때는 생각보다 힘없이 밀려 좀 의외였다”며 “미국장과 외국인 영향을 받으며 박스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 혼조세와 금통위 의사록 영향으로 금리는 단기물 약세 장기물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 재정거래 수요가 이어지면서 단기물은 초반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5월 금통위에서 소수설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런 분위기는 장기물에도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 의사록과 미국 FOMC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5월 소수설이 재부각되면서 시장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팁됐던 시장도 플랫으로 전환될 듯 하다”고 예측했다.

한편 어젯밤 끝난 FOMC는 성명에서 물가가 2%에 근접하게 움직였다고 밝혔다. 다만 대칭적이라는 문구가 새로 삽입되면서 금리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은이 올해 물가전망치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매파적 위원이 건재했다. 한 위원은 “완화 정도의 추가조정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고, 또 다른 위원도 “완화적 기조를 다소 축소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5월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수 있다고 봤다. 반면 전반적인 시각은 비둘기적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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