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문 대통령 “김 위원장과 둘도 없는 길동무가 됐다”

입력 2018-04-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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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꿈 백두산과 개마고원 트래킹 … 퇴임하면 여행권 보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환영사를 마친 뒤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남북정상회담 기념 만찬에서 “김 위원장과 나는 이제 세상에서 둘도 없는 좋은 길동무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판문점 프레스센터에 공개된 남북정상회담 기념 만찬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북측 속담에 ‘한 가마 먹은 사람이 한 울음 운다’를 언급하며 만찬의 소회를 나타냈다.

그는 “오늘 귀한 손님들과 마음을 터놓는 대화를 나누고 귀중한 합의와 함께 맛있는 저녁을 하게 돼 기쁘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히 준비해주신 평양냉면이 오늘 저녁의 의미를 더 크게 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제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오늘처럼 남북이 마주 앉아 해법을 찾을 것”이라며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로 대화하고 의논하며 믿음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분단의 상징 판문점은 세계 평화의 산실이 됐다”며 “남과 북이 우리 민족의 운명을 주도적으로 결정해 나가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함께 받아 나가야 한다는데 함께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래 전 꿈이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 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 믿는다. 퇴임하면 백두산과 개마고원 여행권 한 장 보내달라”고 말해 만찬장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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