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역 투신사고 현장, 기관사 절망적인 모습 포착… "뛰어드는 모습에 급제동했지만"

입력 2018-04-27 07:23수정 2018-04-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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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26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 한 여성이 투신 사망한 가운데 당시 열차를 운행한 기관사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이 전해지고 있다.

이날 낮 12시 41분께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는 3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선로에 뛰어내렸다. 여성은 역내 진입하던 열차에 치여 숨졌다.

온라인상에서는 당시 기관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퍼졌다. 사진에서 기관사는 두 손을 모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이에 기관사의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걱정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네티즌은 "기관사가 무슨 죄", "다른 나라처럼 투신한 사람의 가족이나 지인한테 사과받고 비용 청구해야 한다", "어떤 사연이 있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고통을 왜 다른 사람에게 옮기고 가는지", "연민보다 원망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류동역 사고 열차의 해당 기관사는 "플랫폼에서 사람이 뛰어드는 걸 보고 급제동했으나 제동거리가 짧아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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