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 상원 외교위 인준 통과

입력 2018-04-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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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 찬성으로 돌아서…11대 9로 통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2월 13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의 ‘전세계 위협들’에 관한 청문회에 참여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의 인준안이 23일(현지시간) 상원 외교관계위원회를 통과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폼페이오의 인준안이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에서 찬성 11표, 반대 9표, 기권 1표로 의결됐다. 애초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이 찬성으로 돌아서 공화당 의원 11명 모두가 찬성표를 던졌다.

폴 의원은 폼페이오의 대(對)이란·이라크 강경 입장과 고문 옹호 발언 등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폴 의원은 표결 직전 뜻을 바꿨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가 중동 지역 등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다고 믿고 나는 폼페이오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지명자의 최종 인준은 상원 전체 회의 표결에서 결정된다. 전체 100석인 상원에서 50석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폼페이오는 국무장관으로 정식 임명된다. 공화당은 100석 중 51석을 차지하고 있다.

폼페이오의 상원 통과는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의원들에 더해 민주당 의원 중에서도 지지 의사를 밝힌 인물이 있다. 이날 조 만킨 상원의원과 조 도넬리 상원의원은 모두 폼페이오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은 폼페이오의 강경한 성향과 이슬람, LGBT(성적소수자) 공동체를 대하는 태도를 들어 그를 반대하고 있다.

새러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이 폼페이오의 인준을 반대하는 것은 비애국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폭스뉴스에 출연한 그는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싫어하는 방법 외에 이 나라를 사랑할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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