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위 종목 ‘상대적 가격’ 낮아졌다

입력 2018-04-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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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43개 종목 PER 10.32배…1년 전보다 1.27배 하락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업종별 주가수익비율(PER) 현황(자료=한국거래소)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상대적인 가격 수준이 1년 전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 우선주 등을 제외한 43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32배로 지난해 같은 날의 11.59배 대비 낮아졌다.

주식투자의 중요한 지표인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이 값이 낮을수록 해당 기업의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게 평가된 것으로, 높으면 그 반대로 해석한다.

삼성전자(12.95배→8.80배), LG디스플레이(12.08배→5.04배) 등을 비롯해 조사 대상 43개 종목 가운데 27개 종목(전체의 63.8%)은 1년 전보다 PER이 하락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27.77배→59.71배), 셀트리온(20.45배→83.13배) 등 16개 종목(36.2%)은 PER이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코스피지수가 상승(2138.40포인트→2486.10포인트)했음에도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전반적인 PER 수준이 낮아진 것은 주가상승률보다 이익증가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삼성전자를 보면 ‘분모’에 해당하는 주당순이익은 1년 사이 89.8%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분자’에 해당하는 주가상승률은 29.0%에 불과해 PER이 12.95배에서 8.80배로 낮아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PER을 업종별로 비교하면 금융(8.55배), 에너지ㆍ화학(8.59배), 정보기술(9.05배) 업종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헬스케어(84.20배), 생활소비재(15.54배), 경기소비재(14.77배) 업종은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높은 PER 수준을 보였다.

조사 대상 종목 중 PER이 가장 낮은 종목은 LG디스플레이(5.04배), SK하이닉스(5.83배), SK텔레콤(6.07배), 롯데케미칼(6.12배), LG(6.24배) 순이었다. 반대로 높은 종목은 한미약품(91.22배), 셀트리온(83.13배), 카카오(72.72배), 아모레퍼시픽(59.71배), 아모레G(58.80배)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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