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드루킹’ 느릅나무 건물 압수수색…CCTVㆍUSB 등 확보

입력 2018-04-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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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비방 댓글과 추천 수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 모 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가 22일 오후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 김모 씨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김 씨의 활동 기반인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압수수색했다.

22일 경찰은 이날 정오부터 수사팀을 보내 건물 내부와 바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주변 차량 2대의 블랙박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또 출판사 사무실에서 이동식저장장치(USB)도 1개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경찰은 추가 증거자료 확보와 출입자 확인, 공모 여부 등의 확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첫 번째 압수수색 이후에도 김 씨가 운영한 네이버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이 해당 사무실에 지속해서 다녀가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앞서 경찰은 최초 압수수색 당시 건물 안팎의 모습을 촬영한 CCTV 영상을 가져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때문에 한 달이나 지난 시점에 이뤄진 이번 CCTV 압수수색을 놓고 ‘뒷북’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1차 압수수색 때 USB를 화장실 변기에 던지고 물을 내리는 등 증거인멸 시도를 포착하고서 김 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해 구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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