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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 ‘빨간불’…TSMC 2분기 매출 전망 하락
입력 2018-04-20 14:25
월가 전망치보다 1조 원 낮아…애플 주가 2.8% 급락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반도체 기업 TSMC의 본사 건물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TSMC의 2분기 매출 전망치가 전문가들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 ‘빨간불’이 켜졌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이번 2분기 매출이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19일(현지시간) CNBC의 보도에 따르면 TSMC는 이날 2분기 매출 전망치가 최대 79억 달러(약 8조4395억 원)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에서 내놓은 전망치인 88억 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TSMC는 모바일 시장의 수요가 적어 전망치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TSMC는 애플에 A11 칩셋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왐시 모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투자 노트에서 “TSMC 실적 전망에서 우리는 아이폰 판매의 추가적인 부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들은 올해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는 있지만, 그 규모에 놀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TSMC의 낮은 전망치는 2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500만대 가까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판매량 감소는 애플의 매출에 35억 달러의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가는 2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을 4200만~4300만 대로 추정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도 TSMC의 낮은 매출 전망치가 애플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쿨 하리하란 JP모건 아시아테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TSMC의 2분기 매출 전망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라며 “이는 고급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TSMC의 전망치는 올 상반기 아이폰의 출하량이 적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것은 물론 하반기에 새로 출시될 기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고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TSMC의 비관적인 전망에 이날 애플 주가는 2.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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