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2020년 첫 하이퍼루프 완공 예정

입력 2018-04-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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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 UAE와 하이퍼루프 시스템 건설 계약…아부다비 엑스포에 맞춰 개통 계획

▲두바이교통당국이 2월 22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하이퍼루프 캡슐 모델을 공개했다. 두바이/로이터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020년 초고속 운송 수단 하이퍼루프가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의 하이퍼루프 개발업체 하이퍼루프트랜스포테이션테크놀로지스(HTT)가 아부다비의 부동산 회사 알다르와 하이퍼루프 건설 계약을 맺었다. 하이퍼루프가 건설될 구간은 아랍에미리트의 수도인 아부다비와 엑스포 2020 개최 장소인 알 가디어 지역 사이다. HTT는 10km 구간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봅 그레스타 HTT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UAE의 수도 아부다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 알 아딘, 두바이 등을 연결하는 세계 첫 상업용 하이퍼루프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규제가 허용된다면 우리는 첫 하이퍼루프 구간이 엑스포 2020에 맞춰 개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크 알본 HTT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HTT의 첫 건설 예정지를 발표할 것”이라며 “중동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다”라고 밝혔다.

하이퍼루프는 2013년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제안한 캡슐형 초고속 열차 시스템이다. 승객은 캡슐에 올라타 진공에 가까운 튜브를 통해 이동한다. 이론상 시속 1100~120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데 16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이퍼루프 개발업체인 하이퍼루프원은 지난해 5월 미국 네바다주 사막에서 500m 모의 주행에 성공했다.

HTT는 지난 13일 프랑스 툴루즈 지역에 지름 4m짜리 하이퍼루프 터널을 제작하며 “사람과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는 최초의 하이퍼루프 터널”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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