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총리 “궁능 해설사 언어 불어ㆍ스페인어ㆍ베트남어 등 다양화해야”

입력 2018-04-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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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능 문화재안내해설사 격려 오찬…“언제까지 몇 개국을 할 것인가” 지적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궁능 문화재안내해설사 초청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4대 궁과 종묘 안내해설사들의 언어를 기존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넘어 불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다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가진 ‘궁능 문화재안내해설사 격려’ 오찬에서 “안내해설사들께서 하고 계신 언어 종류가 적지 않나 싶다”며 “우리말,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이렇게 있는 것 같은데 세계는 점점 다변화되니 불어나 스페인어 등 많이 사용하는 언어를 차차 늘려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리는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인구가 많으므로 언젠가 그쪽도 준비해야 한다”며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나라마다 말이 달라, 우리가 모든 나라를 준비하긴 어렵겠지만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이런 나라는 성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베트남은 아마도 지금 속도라면 몇십 년 안에 우리를 능가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인구도 1억 명 가까이 된다”며 “인도네시아도 인구가 3억 명 가까이 되는 대국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총리는 “그런 준비도 지금부터 갖춰나가야 한다”며 “언제까지 몇 개국을 할 것인가 하는 계획은 지금부터 세워봐야 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종묘와 창덕궁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자 세계적인 문화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며 “여러분이 어떻게 일해주시냐에 따라서 4대 궁과 종묘의 가치가 좀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여러분께서 잘 해주셔서 4대 궁과 종묘를 찾는 내외국인들도 그 가치를 충분히 알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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