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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로 꽃길 걷자”...패션업계 新성장동력으로 ‘슈즈’ 주목
입력 2018-04-17 10:28

패션업계가 이번 시즌 신발 관련 제품 부서를 신설해 설비 투자를 확대하는가 하면 신발 제품군을 강화하는 등 신발에 주목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들은 한 브랜드에서 의류부터 신발, 잡화까지 한번에 쇼핑할 수 있는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 가능성이 열려 있어 신발이 의류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신발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있다.

세정은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를 통해 상품 카테고리 다각화 전략을 펼치며 꾸준히 슈즈 부문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슈즈 부문 매출은 14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180% 신장했다. 지난해 매장을 120개까지 확대하고 남성 정장구두 중심에서 캐주얼 슈즈까지 스타일을 늘린 것이 매출 성장에 주효한 것으로 이 회사 측은 평가하고 있다. 올봄 시즌 상품도 좋은 반응을 얻어 3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105%, 판매량은 101% 각각 늘었다.

이에 세정은 올해 슈즈 공급 매장을 250여 개로 확대하고 매장 컨디션에 따라 의류 제품과 매치하기 좋은 신발이나 잡화를 손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남성복 브랜드 브루노바피의 슈즈 메인 상품 수를 30가지에서 50가지로 확대하고, 물량도 전년 대비 175% 늘린다. 올해 슈즈 부문 매출 목표는 40억 원으로 잡았다.

세정 관계자는 “웰메이드에서 슈즈를 확대하는 전략은 한 매장에서 의류와 매치되는 슈즈까지 구입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워라밸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정장 슈즈를 비롯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캐주얼화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LF의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신발 스타일과 생산량을 전년 대비 3배 늘려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의 도약에 나선다. 브랜드만의 차별화한 디자인과 기능성, 스타일을 강화해 2020년까지 매출 비중의 2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질바이질스튜어트에서는 2030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실용성과 합리적 가격을 내세워 젊은 감각의 데일리 슈즈들로 구성된 슈즈라인 ‘핑크라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헤지스도 신발 라인을 업그레이드해 토털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올해 윔블던 의류 라인 출시와 맞춰 테니스 모티브의 스니커즈를 신발 라인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해 하반기 그룹 내 신발사업본부를 신설했으며 올해부터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여성복 브랜드의 신발 비중을 확대해 3050 여성들에게 최적화한 신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골프웨어 까스텔바작의 스니커즈 라인 론칭도 준비 중이다.

특히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슈즈라인인 ‘라이컴(LI+COM)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신발 물량을 전년보다 150% 이상 늘리고 다양한 스타일로 신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국 430여 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한섬이 전개하는 미국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는 올 봄·여름 시즌부터 슈즈 라인을 신설해 단독 매장으로 운영하며, 올해에만 총 10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데상트는 부산에 연면적 1만5000㎡(4500여 평)의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신발 전문 R&D센터를 건립 중이며, 앞으로 런닝화와 축구화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웰메이드(사진제공=세정)
▲웰메이드(사진제공=세정)
▲질스튜어트스포츠(사진제공=LF)
▲헤지스(사진제공=LF)
▲크로커다일레이디(사진제공=패션그룹형지)
▲크로커다일레이디 라이컴(LI+COM) 시리즈(사지제공=패션그룹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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