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정상 첫 핫라인 통화, 다음주에 가능할 듯

입력 2018-04-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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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의전·경호·보도 실무접촉…19·20일께 고위급회담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15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2018 남북 정상회담의 표어가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확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이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2018 남북 정상회담의 밑그림을 이번 주에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주말인 14일 통신 실무회담을 열었고 의전·경호·보도 분야 후속 실무회담은 18일 통일각에서 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실무회담을 마친 뒤 두 번째 남북 고위급 회담을 19~20일 열릴 것으로 보여 이날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통신 실무회담이 한 차례 더 열기로 남북이 합의해 다음 주 초 남북 핫라인이 구축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청와대는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이번 주 통화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남북 정상회담 전에 하기로 했으니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남북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고위급회담 일정은 별도의 접촉 통해 결정된다”며 “실무회담 이후 목요일이나 금요일 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이 회담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의 표어를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담은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 간 만남이자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회담으로서 세계 평화 여정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11년 만에 찾아온 기회가 평화의 시작이기를 기원하는 국민 모두의 마음을 표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변인은 “표어는 화선지에 붓으로 써서 제작했다”며 “정부 공식 브리핑 배경과 다양한 홍보물에 쓰일 예정이다”고 부연했다.

특히 청와대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www.koreasummit.kr)을 17일 정오에 개설해 정상회담 실시간 속보와 자료를 공개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소통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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