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식지 않는 인기…수감 중에도 대선 지지율 1위

입력 2018-04-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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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31%로 2위 주자보다 2배 높아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수감 전 금속노조 본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상파울루/AP연합뉴스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룰라 전 대통령이 수감 중임에도 인기가 식지 않아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정국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탸폴랴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1%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 1월 조사와 비교해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7%에서 6% 포인트 하락해 출마 가능성은 이전 보다 줄어들었다. 올해 72살인 룰라 전 대통령은 부패행위와 뇌물 수수 등 혐의로 지난 1월 말 12년 1개월 형을 받았다.

극우 성향의 사회자유당 후보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은 15%, 지속가능네트워크의 마리나 시우바 전 연방상원의원은 10%를 각각 기록했다. 브라질사회당의 조아킹 바르보자 변호사는 8%,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는 6%를 기록했다.

대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재 공식 출마 선언을 한 후보는 14명이다. 각 정당은 오는 7월 20일부터 8월 5일 사이에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후보를 확정하고 8월 15일까지 연방선거법원에 등록해야 한다. 1차 투표일은 10월 7일이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시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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