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평화의 새역사 쓰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자신감 가져달라”

입력 2018-04-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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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체회의 주재…"美와 긴밀한 소통ㆍ협의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5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한 번에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겠다는 지나친 의욕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랜 기간 단절되었던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나가는 튼튼한 디딤돌을 놓는다는 생각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5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서 “우리가 분열과 대립을 넘어 평화의 새역사를 쓰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며 “회담이 열리는 날까지 의제와 전략을 더 다듬고 또 세부일정 하나하나까지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산하에 회담 준비를 위한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부서별로 일일점검태세를 갖추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가 앞장서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세계사의 대전환을 시작하려 한다”며 “모두가 꿈꿔왔지만 아직 아무도 이루지 못했던 목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앞에 놓인 기회가 큰 만큼 도전도 엄중하다는 인식을 두고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면서 절실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착실하게 준비해가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예정이다”며 “양국이 의지를 가지고 준비하고 있는 만큼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의 달성과 이를 통한 항구적 평화정착에 큰 걸음을 떼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목표를 위해서 우리는 남북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야 할 것이다”며 “남북정상회담 자체의 성공뿐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의 동반 성공으로 이어지게 하면서 역할을 다하는 유기적 관계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외교부와 안보실 등 관련 부서는 미국과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하고 또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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