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에프앤리퍼블릭. 中 알리바바ㆍ티몰 등 화장품 판매…매출 비중 90%

입력 2018-04-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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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 보복 철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프앤리퍼블릭의 전체 매출 중 중국 화장품 수출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제이준코스메틱의 해외 유통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2일 회사 관계자는 “제이준코스메틱(이하 제이준) 화장품의 중국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알리바바, 티몰, 바이두 등의 온라인을 통해서다”라면서 “중국 향 화장품 매출 비중은 80~90%가량”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오프라인도 플래그쉽 등으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1991년 보안카메라 전문 생산업체로 출발했다. 하지만 2015년 화장품 유통 사업부를 신설해 해당 사업에 진출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02년 입성했다.

주로 관계사인 제이준의 제품을 중국 온라인 등을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제이준 지분 13.05%를 보유한 최대주주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774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익도 8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년 만에 흑자다.

세부적으로 작년 3분기 기준 전체 580억 원 매출 중 화장품 유통 사업부문 522억 원으로 전체의 89.95%를 보였다. CCTV부분 매출이 16억 원으로 2.88%를 차지했고, 매니지먼트 사업이 15억 원으로 2.71%로 집계됐다.

제이준의 중국 시장 급성장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중국에 646억 원 규모(최근 매출액 79.9%규모)의 화장품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승승장구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알리바바 그룹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이 주관하는 ‘글로벌 TG 1000 파트너 서밋’에서 ‘2017 뷰티 부문 Top 10 브랜드상’ 등 3개의 상을 수상했다.

최근 제이준은 중국의 사드관련 제재에도 주문이 밀려들고 있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드 제재 이후 경색된 중국 사업 환경 속에서도 사드 보복 이전인 지난해 1분기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에는 인천 남동공단에 연 4억8000만 장 규모의 신공장 준공식을 치뤘다. 과거 대비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한 규모다.

주식시장에서 세화피앤씨, 한국화장품제조, 한국화장품, 토니모리, 코스온 등과 함께 중국 화장품 관련주로 분류되는 에프앤리퍼블릭은 최근 중국 온라인 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강화하는 한편, 베트남 외 동남아 진출을 통한 시장 다변화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사드 배치에 반발해 한국에 취한 경제 보복 조치를 전면 철회한다고 밝혔다.

서양화 SK증권 연구원은 “모든 것이 (사드배치 보복) 이전으로 돌아갈 경우, 화장품 산업은 기대 이상의 회복 속도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제이준 등을 추천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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