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FTA 4년차…양국 교역 10.6% ↑ㆍ대 한국 투자 46.6% ↑

입력 2018-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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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공동위 27일 서울서 열려

지난해 캐나다와의 교역 규모는 9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47억 달러, 수입은 50억 달러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캐나다 외교통상부는 발효 4년차를 맞은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제2차 공동위원회를 27일 오전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캐나다 FTA는 2014년 3월 타결돼 2014년 6월 서명 후 2015년 1월 1일 발효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 교역은 9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수출은 47억 달러(-3.4%), 수입은 50억 달러(27.9%) 규모다. 물량 기준으로 대(對)캐나다 수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2015~2017년 3년 간 캐나다 대(對) 한국 투자는 2012~2014년 대비 투자 금액이 46.6% 증가했다.

올해 공동위원회에서는 2015년 1월 발효 이후 양국 교역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는 한ㆍ캐나다 FTA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의 양국 통상 정책과 FTA 협상 동향을 논의했다.

위원회의 수석대표로 우리측은 김기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이, 캐나다는 데이비드 어셔(David Usher) 통상국장이 참석했다.

양국은 한-캐나다 FTA 발효 이후 교역량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하는 한편, 주요 특혜 품목 들의 수출은 물론 상대국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는 등 FTA 체결 효과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관세 철폐ㆍ인하의 대표적 수혜 품목으로 우리측은 소형차, 타이어, 플라스틱피복재를, 캐나다측은 바닷가재, 화장품, 소매용 사료 등을 꼽았다.

아울러, 2017년 기준 한-캐나다 FTA 활용률은 수출(93.4%), 수입(83.6%) 등 여타 FTA 평균 활용율 대비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지속 강화하고, 특히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낮은 기업들에 대한 활용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산하 이행위원회 개최 일정과 주요 의제에 대한 협의를 통해 FTA 분야별 이행 현안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차기 공동위원회는 캐나다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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