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김기남 사장 “中 반도체 쉽게 기술장벽 축소 안 돼… 경쟁력·차별화 유지할 것”

입력 2018-03-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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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사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응하고자 경쟁력과 차별화를 유지해 반도체 부문 사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해 “최근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전 반도체에 중국이 진입했고 중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반도체 산업은 여타 산업과 비교해 기술장벽이 높아 단기간 대규모 투자만으로는 쉽게 축소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부품 부문은 매출 108조 원, 영업이익 40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D램, 낸드플래시, DDI, OLED 분야에서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김 사장은 “메모리 사업은 고수익 차별화 제품으로 사상 최대의 성과를 달성했고 파운드리 사업은 업계최초 EUV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7나노 공정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또 시스템LSI 사업은 SoC, 이미지센서, DDI 등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사업은 플렉서플 OLED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고부가 LCD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그는 올해 부품 시장에 대해 “5G, IoT, 전장 등 새로운 응용처 확대와 고용량, 고부가 제품의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며 “메모리 사업은 2세대 10나노급 D램, 5세대 V낸드 등 고부가 제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차별화 제품으로 경쟁사와 기술격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리 사업에 대해서도 “내년 세계 최초로 7나노 EUV 적용 제품 양산을 위해 공정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파운드리 에코시스템 구축과 고객 다변화로 경쟁력 있는 사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시스템LSI 사업은 미래 핵심 기술을 적기에 개발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SoC, 이미지센서 등 차세대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디스플레이 사업은 OLED의 경우 스마트폰 업체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기술 차별화와 신규 응용처에 대한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LCD는 고부가 제품 경쟁력 강화와 판매 비중을 확대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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