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압박에도 전국 견본주택에 10만명 몰리며 북새통

입력 2018-03-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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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사진=현대건설)
정부의 연이은 규제와 압박에도 수도권 견본주택에 많은 인파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1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자이 개포'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16일 개관 첫날 1만5천명, 둘째날에는 1만2천명이 현장을 찾는 등 개관 이후 사흘 동안 4만3천여명이 다녀갔다.

개관 첫날인 지난 16일에는 새벽 6시부터 예비 청약자들이 몰리기 시작해 대기 인파가 많아 밤 9시까지 모델하우스를 연장 운영했고 둘째 날에도 저녁 8시까지 2시간 더 개관 시간을 연장했다는 후문이다.

오늘인 19일과 20일에 특별공급 신청 및 당첨자 발표가 이어지는데 월요일 아침부터 이미 1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 단지는 올해 재건축 단지 중 최대어로 꼽히는 가운데 분양가는 3.3㎡당 4160만원(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보증 발급 기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가 청약 과열을 막기 위해 위장전입 직권조사, 고강도 세무조사 등을 현장에서도 지속적으로 공지했지만 청약 열기를 꺾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 만큼 실제 계약 과정에서의 성적은 아직 미지수다.

또한 준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과천 분양현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SK건설·롯데건설이 경기 과천시 주공2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과천위버필드' 견본주택에도 지난 16일 오픈 이후 주말 사흘 간 2만6천여명이 다녀갔다.

과천 위버필드의 분양가는 전체 평형 평균 3.3㎡당 2955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전용 59㎡ 타입만 중도금 40% 이자후불제 조건이 적용된다.

이 아파트도 당첨 시 억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전해지며 서울, 경기 지역에서도 적지 않은 관람객이 찾았다.

과천 위버필드는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당해), 23일 1순위(기타), 26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30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강남구 논현동에 선보인 '논현 아이파크' 견본주택 역시 주말 사흘 동안 2만여명이 방문했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015만원대로 결정됐으며 소형 상품인 전용면적 47㎡는 중도금 40% 대출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디에이치자이 개포'와 같아 두 곳 동시 청약이 불가능하다.

또한 서울의 대체주거지로 떠오르는 고양 지축지구에서 중흥건설이 선보인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에도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약 2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 B-6블록에 위치한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는 지하(최저)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전용 72㎡ 166가구 △전용 84㎡A 483가구 △전용 84㎡B 83가구 등 총 732가구로 구성된다.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 분양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일반 1순위에 이어 23일 2순위 청약접수, 29일 당첨자 발표, 4월 9일~11일 정당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인천광역시 서운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에는 16일~18일 사흘간 3만5천여명이 찾았다.

이 단지는 전용 59·72·84㎡의 중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됐으며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청약, 22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며, 정당계약은 4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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