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김유찬 전 MB 비서 "이명박, 본인 위해 한달 술값 4000만 원" 폭로

입력 2018-03-16 08:10수정 2018-03-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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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 캡처)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김유찬 전 MB 비서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폭로했다.

15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김유찬 전 비서와의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다.

그는 전화 통화에서 "정치의 오랜 금언에는 많은 사람을 잠깐은 속일 수 있지만, 많은 이들을 오랫동안 속일 수는 없다는 말이 있다"라며 MB는 지금 사태를 정치보복이라 하지만,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내가 겪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모르는 분이다. 아울러서 법을 안 지켰다. 저는 직접 그분을 가까운 곳에서 봐서 떠나게 된 것이다"며 "운전기사 이모씨라는 분이 이 전 대통령을 7년을 모신 상황에서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짤렸어' 하더라. 퇴근길에 '의원님 어려운 부탁이 있습니다. 주인이 전셋값을 올려 달라 하니 2백만 원 빌려 주십쇼' 했는데 다음날 바로 해고가 됐다더라. 그때 이분이 정말 매정하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권력을 가져서는 안 될 사람, 정치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될 사람이다. 2007년 이명박 당시 후보 진면모를 모르는 상황에서 선택한 결과가 결국 5년 후에 대한민국이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가는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본인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는 금액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쓴다. 국회의원 시절, 보수언론 기자들이 돈 많은 국회의원이니 술 사달라고 할 때는 잘 사줬다. 한 달에 술값이 대략 4000만 원 정도였다"라고 폭로했다.

김유찬 씨는 이 전 대통령의 의원 시절 6급 보좌관을 지냈으며,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당시 '이명박 리포트'를 발간하며 MB의 1996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한 재판과 관련한 위증 교사 의혹을 폭로했지만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에 박지원 의원은 "MB는 돈 벌려고 대통령 된 사람이다. 이렇게 정리하면 법적으로 딱 맞을 거다. 이렇게 정리해야 국민들이 착 알아듣는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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