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커들로, 백악관 새 국가경제위원장에 낙점

입력 2018-03-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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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시 트럼프 경제 자문 맡았던 커들로, 백악관 경제 수장직 제안 받아

▲래리 커들로 CNBC 앵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후임으로 래리 커들로 경제 평론가를 낙점했다.

14일(현지시간)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커들로에게 위원장직을 제안했고, 커들로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커들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를 20년간 인터뷰해왔다”며 “그와 함께 있는 것은 매우 편안하며 그와 일을 시작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나는 대통령에게 봉사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면 그것으로 나는 직책을 맡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커들러와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정식으로 NEC의 후임 위원장을 내정하는 절차를 조만간 진행할 것이며 적당한 시기에 모든 사람이 공식 직책을 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들로는 현재 미국 경제방송 CNBC의 앵커로 활동하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 백악관 예산관리국 부국장을 지냈고, 월가의 5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베어스턴스에서 1987년부터 1994년까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 캠프에서 비공식적인 경제 자문을 맡았다.

커들로는 자유무역 옹호론자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하는 칼럼도 최근 게재한 적이 있다. 그는 아서 래퍼, 스티븐 무어 경제학자와 함께 이달 초 칼럼을 공동 게재하며 “고율 관세 부과는 역사적으로 항상 불행한 결말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커들로와의 이견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생각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서로 조금씩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커들로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국회의원들과 강한 유대를 쌓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과 최근 며칠간 접촉했다고 밝히며 “라이언 의장은 자기 일에 매우 열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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