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065원 붕괴 한달20일만 최저, 미 국무장관경질에 달러불안

입력 2018-03-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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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전까진 1060원지지..위험선호도에 따라 등락..대북 이슈에 계단식 하락 예상

원·달러 환율이 1065원을 밑돌며 한달20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경질에 따른 불안감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약세요인으로 작용한 때문이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2월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측치와 같은 0.2% 상승하면서 안도감을 줬다.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지만 뉴욕 증시 낙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달러인덱스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음주 미국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1060원은 지지받을 것으로 봤다.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체크)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원(0.27%) 내린 1065.6원에 거래를 마쳤다. 1067.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068.7원과 1062.7원 사이를 오갔다. 장중 변동폭은 6.0원이었다.

역외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6.1/1066.6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3원 내렸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8.41포인트(0.34%) 떨어진 2486.08을, 코스닥은 0.67포인트(0.08%) 오른 886.9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272억9700만원을, 코스닥시장에서 750억7800만원어치를 각각 매도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CPI가 시장 예상치에 정확히 부합한 수치를 보였다. 예상치보다 좋을 경우 2월 금리인상 우려에 금리가 오르고 주가가 하락했던 식의 전개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 미 증시 조정폭에 비해 코스피 조정폭은 적었던데다 미 국무장관 경질로 인한 정치적 불안이 달러약세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달러인덱스가 90선 밑으로 내려앉으면서 메이저 통화들이 영향을 받았고 그 여파로 원·달러도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북 이슈는 길게 보면 원화강세 재료다. 원·달러는 계단식으로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예측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 하락 등 압력에 원·달러가 하락했다. 다만 장중 증시가 부진했고 외국인이 주식 매도에 나서면서 하단을 지지했다”며 “다음주 FOMC까지는 1060원선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 같다. 위험선호도에 따라 등락할 듯 싶다”고 말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0.33엔(0.31%) 하락한 106.54엔을, 유로·달러는 0.0023달러(0.19%) 오른 1.2395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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