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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내년 초 상장 추진...최태원 회장 품으로 가나
입력 2018-03-14 10:14   수정 2018-03-14 17:28

SK건설은 결국 최태원 SK 회장이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과 계열 분리를 진행 중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측은 SK건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이 회사의 지분을 모두 처분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 간의 계열 분리가 SK건설 상장으로 마무리된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2017 회계연도 결산이 끝난 이후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낼 예정이다. 국내 대형 증권사들은 이미 SK건설 상장 주관사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SK건설은 복수의 업체를 주관사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SK건설의 상장은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 며 “건설사의 실적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이 상장에 나서는 것은 지분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SK건설은 SK(주) 44.48%, SK디스커버리가 28.2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8조의 2는 지주사는 계열사가 아닌 국내 회사의 지분을 5%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했다.

SK디스커버리는 2017년 12월 지주사로 전환했다. 두 곳 중 한 곳은 2019년 12월 전에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이에 따라 SK디스커버리는 SK건설을 상장하면서 보유한 지분 대다수를 구주매출을 통해 처분할 방침이다. 구주매출은 주주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일반공모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건설 지분이 구주매출에 성공하면 최창원 부회장 측이 가진 SK건설 관련 고리는 사라진다.

SK건설의 IPO가 성공하면 이 회사의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68.7%다. 다만 신주 발행 여부 및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SK건설의 시가총액은 1조5000억~2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 주식 시장인 K-OTC에서 SK건설 주식 기준 가격은 13일 3만515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1조2000억 원 수준이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SK건설 지분을 해소하는 방안 중 하나로 상장이 거론되는 것을 알고 있다” 며 “하지만 현재 지분 해소 방안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주), SK디스커버리 중 어느 곳이 SK건설 지분을 처분할지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어디가 SK건설을 가져갈 것이란 예측은 앞서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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