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프로배구 샐러리캡 비판… 네티즌 "국내 리그 수준의 현실" VS "프로는 돈, 능력에 좌우해야"

입력 2018-03-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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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연경 인스타그램)

'배구 여제' 김연경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선)에 불만을 내비친 가운데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연경은 11일 자신의 SNS에 새로 적용되는 샐러리캡 제도에 대해 "더 좋게 바뀌지 않고 안 좋은 방향으로 간다. 이런 제도라면 나는 평생 한국 리그에서 못 뛰겠네요"라고 비판했다.

KOVO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샐러리캡 제도에 변화를 가했다. 남자부는 24억 원, 여자부는 13억 원인 현재 샐러리캡을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 남자부 샐러리캡은 향후 3년간 1억 원씩 올리고, 여자부는 1억 원 인상 후 2년간 동결하기로 했다. 또 여자 선수는 1인 연봉 최고액이 샐러리캡 총액의 25%를 초과할 수 없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국내 배구 리그 수준의 현실", "김연경 연봉이 한 팀 선수단 전체 연봉 수준일 텐데", "이기적인 생각", "잘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샐러리캡 제한이 못마땅하겠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면 바람직하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제값 받고 싶으면 수준에 맞는(해외) 리그 가야", "해외 축구 선수들 천억 씩 받는게 국내 축구 선수 몇 억 받으면 인종 차별인가", "흥행이 올라가면 샐러리캡도 올라 갈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현실적인 문제를 짚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김연경이 한국 안 온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네", "여자 배구도 남자 배구처럼 시간 늦추면 유료 관중 늘고 더 흥행할 수 있는데, 남자 배구 관객수만으로 샐러리캡 차별하는 건 잘못", "프로는 돈인데 능력 있으면 더 받는 거고 실력 떨어지면 적게 받는 게 기본이다. 구단이 마케팅을 잘 해서 흑자 낼 생각 해야지 선수 연봉 제한해 구단 운영하는 생각은 틀렸다", "어차피 계약은 구단과 선수간 합의인데"라며 KOVO의 처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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