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노년, 다리건강이 기본’ 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치환술로 개선

입력 2018-03-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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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신체 변화는 결코 달갑지 않을 것이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운동을 하는 것도 예전보다 버겁게 느껴지는데, 움직일 때마다 무릎이나 어깨 등에 통증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특히 60대 이상이 되면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대다수의 노화로 진행된 무릎 통증은 연골이 닳으면서 뼈가 직접적으로 부딪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이 많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초기에 통증이 심하지 않을 때는 그 심각성을 모르고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걷는 것도 어려울 정도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특발성과 속발성이 그것. 특발성은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속발성은 외상이나 심한 충격, 세균성 관절염, 결핵성 관절염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속발성 또한 동일 원인에 노출되어도 모두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므로 증상과 상황에 맞추어 정확하게 진단을 받는 게 좋다.

해당 질환은 보통 해당 관절 부위 국소적 통증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절 운동 범위 감소, 부종, 운동 시 관절 마찰음 등 증상이 악화 될 가능성이 크다. 질환이 심해지면 연골 모두 닳아 뼈끼리 붙어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연골 손상이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를 위해선 먼저 정밀 검진, 병력 분석을 통한 정보를 종합하여 진단 및 치료를 하게 된다. 만약 연골의 손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연골 손상이 심하여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면 개인의 상태에 맞추어 인공관절치환술 등을 진행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의 대표적인 수술법인 인공관절치환술은 고관절, 슬관절, 어깨, 손가락 등의 퇴행성 관절염에 사용할 수 있으며, 연골 대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인공관절을 삽입하여 관절기능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최소한의 절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합병증 위험이 적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환자의 신체특성과 평소 생활습관까지 고려해야 하고 심하게 변형된 연부조직의 균형을 정밀하게 맞춰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수술 경험과 판단력이 매우 중요하다.

최윤진 가자연세병원 병원장은 “인공관절치환술은 심하게 손상되고 파열된 관절의 기능과 운동성을 회복시키고 통증을 줄여 삶의 질을 높여주는 치료방법"이라면서, "최근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관절 속 면역환경을 개선시키는 관절강내 유전자주사가 비수술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정 치료의 효과보다 노련한 전문의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나에게 적합한’ 치료 및 수술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관절의 무리한 반복 행동을 삼가면서 정상체중 유지 및 바르지 못한 자세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적당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면서 운동 시 보호장비를 착용해 외상 위험성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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