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19일 임추위 본격 가동...김용환 회장 연임 촉각

입력 2018-03-09 10:59수정 2018-03-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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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는 19일 임추위를 열고 차기회장 인선작업을 시작한다. 대표이사 임기 만료 40일 전에 이사회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는 내부 규정과 현재 진행 중인 사외이사 교체 작업 등의 변수를 고려해 시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이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19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김용환 현 회장의 연임을 포함해 후보 선출에 나설 예정이다. 최종 후보 추천까지 통상 4~5회의 임추위를 거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4월 둘째주 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지난해 4월 연임에 성공해 다음달 28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 사람이 그룹 전체를 보는 건 3년이 기본으로 연임시 또 다른 청사진을 준비해야 한다”며 연임 의지를 비췄다. 농협금융 내부 규정에 따르면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내로 정해져 있다. 연임시 1년씩 연장되며 최장 임기 기간에 제한을 두진 않았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에 대한 선임 작업도 착수했다. 농협금융은 7일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1차 임추위를 열고 후보군 분류 작업을 마쳤다. 앞으로 2~3차례의 임추위를 통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30일 정기주총을 통해 최종 선임된다.

이에 따라 19일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임추위가 꾸려지더라도 후보군 검토 등 본격적인 논의는 다음달 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임추위에 포함된 민상기(서울대 명예교수), 전홍렬(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사외이사의 교체로 이달 말 새롭게 선임되는 사외이사로 임추위 재구성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의 경우 5명의 임추위원 중 3명의 찬성표를 받아야 최종 회장 후보로 추천할 수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회장은 2016년 빅배스를 통해 대규모 부실을 털어내고 지난해 지주 출범 최대 이익을 내는 등 경영 성과도 좋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의 관계도.원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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