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리더 통합하고 네트워킹 구축...2020년까지 10억 여성의 권한 강화할 것”

입력 2018-03-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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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드 밴더벨트 델社 전 초빙기업가, '2018 글로벌 비즈니스 평화상' 심포지엄서 밝혀

▲잉그리드 밴더벨트 미국 델 전 초빙기업가(EIR)가 8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2018 글로벌 비즈니스 평화상’ 시상식 및 심포지엄에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RFBF)
“원대한 꿈을 실현하고자 할 때 동일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과 연대하면 현실화할 수 있는 큰 힘을 얻게 됩니다. 세계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2020년까지 10억 여성의 권한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잉그리드 밴더벨트 미국 델(Dell)사의 전 초빙기업가(EIR)이자 EBW2020재단 대표가 8일 서울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2018 글로벌 비즈니스 평화상’ 시상식 및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밴더벨트 대표는 이날 시상식에서 파트너십·공동노력 부문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서 연사로 나선 그는 불가능한 목표를 현실화하려면 무엇보다 비즈니스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관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미국의 여성기업인인 밴더벨트 대표는 2011년 델의 첫 번째 초빙기업가(EIR)로 3년간 업무를 수행했고, 2015년에는 2020년까지 10억 명 여성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EBW2020(Empowering a Billion Women by 2020)재단을 설립해 현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재단은 여성기업가가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과 멘토링, 재무계획 컨설팅을 지원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기회를 제공해 네트워킹 구축을 돕는 일을 한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의미있는 상을 받아 기쁩니다. 나는 여성 10억 명의 역량을 강화해 그들이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성취하며 서로 협력하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수년 전부터 여성들의 권한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죠. 여성들이 능력을 발휘하고 성장하려면 기업의 리더뿐만 아니라 주변 여러 사람들의 지원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밴더벨트 대표는 ‘10억 명 여성의 역량 강화’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비전을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것은 영향력을 보유한 사람들과의 협력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면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어떻게 참여시킬지 고민해야 한다. 영향력을 지닌 사람은 대중을 선도하고 지역사회와 집단을 격려해 변화의 움직임을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대중에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과의 네트워킹 구축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밴더벨트 대표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사람들에게 제안하고 설득하려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관계를 구축하고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세계 여성 리더들을 통합하고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 평화상은 평화 구축에 대한 리더십을 보여준 전·현직 최고경영자들에게 수여하는 시상식으로 동·하계 패럴림픽이 열리는 2년마다 함께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기업인, 정책결정자, 학계 및 종교계 리더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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