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나경원X박영선, 선거철 재래시장 가고 백화점 안간다?…나경원 "백수 시절 결혼" 눈길

입력 2018-03-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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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인생술집')

'인생술집'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는 등 시청자들의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했다.

8일 방영된 tvN '인생술집'에는 나경원 의원과 박영선 의원이 출연했다.

나경원 의원과 박영선 의원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즉석 코너에서 시청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김희철은 "투표할 때 본인 뽑으시냐"고 물었고 나경원과 박영선은 당황해하는 한편 MC들은 웃음보가 터졌다.

박영선은 "그건 뭐"라며 말을 흐리다가 "그렇다"고 답했다. 장도연은 "너무 당연한데 직접 들으니까 너무 웃기다"며 배를 잡고 폭소했다. 신동엽은 "자기 안 찍는 사람은 이상한 것 아니냐"고 말했고, 나경원은 "본인이 확신이나 그런 게 있어서 (정치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김희철은 "선거 유세 때 시민들 만나러 재래시장 등 시장 쪽을 다니지 않냐. 왜 백화점은 안 다니냐"고 질문했다.

나경원 의원은 "백화점 등 실내에서 선거 운동하는 건 선거법 위반이 되는 부분이 있다. 띠를 매고 하지 않고 그냥 한 바퀴 돌면서 인사하는 수준"이라고 대답했다. 박영선 의원은 "지하철역 입구에서도 많이 한다. 주로 출퇴근 시간에 많이 하는데 명함을 주는 수준이고 대화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재래시장은 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준현과 장도연은 "선거철 되면 항상 '컨트롤C, 컨트롤V' 해놓은 것처럼 시장을 가더라"라며 이제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나경원 의원은 "저희도 억울하더라. 선거철에만 시장을 찾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나경원 의원과 박영선 의원의 러브스토리도 전해졌다. 나경원 의원은 대학시절 만난 남편과의 연애사를 털어놨다. 나경원 의원은 "대학 때 만나서 사법고시 합격 전인 26살에 결혼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나경원 의원은 "대학교 2학년 올라갈 때부터 만났다. 결혼 날짜를 잡아놨는데 둘 다 사법고시 합격을 못했다. 저희 어머니가 남편 사주를 보고 오더니 '좋으면 귀족 나쁘며 백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의 남편은 '시험 못 붙으면 평생 백수로 사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기도 했다고.

이어 "아버지께서 워낙 유교적인 분이어서 딸 넷 중 맏이인 제가 먼저 결혼을 해야 동생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결혼하고 다행히 그다음에 남편이 사법고시를 합격했다"고 고백했다. 신동엽은 "그래도 시험을 떨어진 상태에서 결혼한다는 건 일반적이진 않다. 멋지다"고 추켜세웠다.

박영선 의원도 불같은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박영선 의원은 "특파원 시절 일하다가 남편을 만났다. 저는 특파원이었고 남편은 이민 가정 출신이었다. 당시 우리의 최대 이슈는 '같이 한국에서 살 수 있을까'였다"라며 "제가 '한국에서 살 것'이라며 남편에게 '한국에서 취업하면 결혼하고 아니면 못 할 수도 있다'고 못 박았다. 그랬더니 남편이 필사적으로 한국에서 직업을 찾더라"라며 웃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두 의원의 리즈 시절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MC들은 "인기 많았겠다"며 감탄했다.

한편 나경원 의원은 "법정에서 대시를 받았다던데"라는 질문에 "그게 아니라 며느리 삼고 싶다는 분이 계셨다"고 답했다. 이에 장도연은 "죄인이 대시했냐"고 물었고 김희철은 "제가 사랑의 죄인입니다", 김준현은 "사랑이 죄라면 난 사형이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나경원은 "어느 날 법정에 들어갔는데 어떤 분이 술이 덜 깼는지 '판사님, 결혼하셨냐. 아들이 있는데'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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