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미투운동으로 드러난 여성 차별과 아픔 위로와 격려”

입력 2018-03-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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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기도회 참석…“한반도 미래 위해 기도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요즘, 미투운동으로 드러난 여성들의 차별과 아픔에 대해 다시 한번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0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고통받은 미투운동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의 성장에는 여성들의 기도와 눈물이 녹아있다”며 “가장 약하고 낮은 곳으로 향했던 이분들의 사랑이 기독교 정신을 이 땅에 뿌리내리게 했다. 부드럽지만, 강한 힘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신사참배를 거부해 온갖 고초를 겪었던 조수옥 전도사와 병든 자의 의사, 문맹 퇴치 선봉자인 문준경 전도사를 거론하며 “이 땅의 여성들은 정말 강하다”며 미투운동을 지지했다.

남북 화해 무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틀 전에는 대북특사단이 평양을 다녀왔는데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 됐다”며 “남북 간의 대화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제 한고비를 넘었습니다만,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고비들이 많다”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포용하고 화합하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분께서 우리나라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 달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이제 내일부터 열흘간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개최된다”며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오직 이 순간을 기다려 온 선수들이다. 뜨거운 박수로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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