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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이모저모] “北, 가상화폐 채굴ㆍ해킹으로 2000억 원 벌어”
입력 2018-03-07 12:17

가상화폐(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관련 범죄도 고개를 들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채굴이나 해킹을 통해 2억 달러(약 2100억 원)를 벌어들였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54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사기 사건도 발생했다. 러시아에서는 한 개발자가 괴한에게 납치돼 32억 원어치의 가상화폐를 빼앗기기도 했다.

북한이 지난해 가상화폐를 통해 2억 달러(약 2100억 원)를 챙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미국의 한 언론에 따르면 프리실라 모리우치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동아시아·태평양 사이버 안보 담당관은 자유아시아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1만1000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북한이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인 지난해 12월 중순에 수익을 냈다면 2억1000만 달러를 벌어들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북한이 채굴이나 해킹을 통해 비트코인을 얻었을 것으로 언급했다. 이어 “이 가상화폐들이 북한의 핵 탄도 미사일 계확을 지원하고 있는 통화나 실물들로 바뀌고 있다고 장담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한 투자회사가 비트코인 투자를 명목으로 전 세계 투자자 약 3만 명으로부터 받은 투자금 5000만 달러(약 540억 원)를 가로챈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은 BTC글로벌이라는 비트코인 투자그룹으로 피해자 규모는 2만7500명 수준이다. 일부 피해자는 이번 사기로 약 1억2000만 원(11만7000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추정했다. 남아공 경찰 특별수사대 대변인은 “이번 범죄가 폰지 사기 수법일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 자문 및 중개 서비스 법 위반 혐의로 해당 기업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폰지 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금융사기 수법이다.

가상화폐 프리즘(PRIZM) 개발자 유리 마요로프가 네 명의 괴한에 납치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코인텔레그래프는 마요로프가 지난달 23일 밤 10시 모스크바의 한 거리에서 4명의 괴한에게 붙잡혀 감금 후 폭행당했다고 전했다. 괴한들은 마요로프가 인도 여행을 위해 막 환전한 미국 달러와 아이폰을 빼앗고, 노트북으로 마요로프의 지갑에 접속해 비트코인 300개를 훔쳐갔다. 이는 32억 원이 넘는 액수다. 프리즘은 유리 마요로프가 개발한 가상화폐로 현재 시총은 155만 달러(약 170억 원)에 달한다.

민·형사 사건으로 몰수된 27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경매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연방보안관실은 “마약단속국(DEA) 등으로부터 여러 가지 연방 형사, 민사 및 행정 사건에서 몰수했다”고 밝혔다. 액수는 2170비트코인, 약 270억 원 규모다.

경매에 참여하려는 입찰자는 14일까지 20만 달러의 예치금을 내고 신청해야 한다. 이번 경매는 연방보안관실에서 개최하는 7번째 비트코인 경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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