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회장 “작년 농가소득 3900만원, 농협이 농가당 185만원 기여”

입력 2018-03-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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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중앙회장(오른쪽 단상)이 5일 정부세종청사 농림부 기자실에서 취임 2주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이 남은 임기 동안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 원을 달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5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취임 2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2016년 약 3700만 원 수준의 농가소득이 농협의 잠정통계로 보면 지난해 약 3900만 원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농협이 지난해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을 통해 총 1조9743억 원, 농가당 185만 원의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쌀 가격과 관련해 농림부와 전량수매라는 배수진을 쳐서 16만5000원 수준(80kg)까지 오르는 상당한 효과를 냈다”고 부연했다.

이어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밀양에 620억 원을 투입해 쌀과자 공장을 설립했다”며 “국민 1인당 밀가루 연간소비량이 2016년 말 기준 33.2kg인데, 이 중 5㎏만 쌀가루로 대체한다 하더라도 25만 톤 정도의 추가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 3~4월 오리온과 같이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올해 총 2조5000억 원 규모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 2020년 농가당 소득 5000만 원 달성에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최고의 수단은 농산물을 제값 받는 일인데, 계획이 수립됐고 구체적인 터전을 만들어 올해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4개 자회사에 대한 경영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자회사들이 농민 소득을 올리는 경영을 할 수 있는 체계로 역량을 집중하고, 연구개발(R&D) 분야는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진출도 본격화해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 동남아에 금융산업을 진출시킬 것”이라며 “해외에서 수익을 올려 농가소득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농협의 10만 임직원과 농가소득 5000만 원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비정규직 직원 5245명이 있는데, 이 중 3214명을 올해 안에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절차를 만들고 있고, 상반기 계획이 수립된 이후 정기적으로 전환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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