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 하용부ㆍ조민기 근황... 하용부 "인간문화재 반납", 조민기는 곧 경찰 소환

입력 2018-02-26 16:50수정 2018-02-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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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문화재 하용부(좌)와 배우 조민기.(연합뉴스 및 이투데이DB)

연예계와 문화계 등 사회 전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 의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인간문화재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과 배우 조민기의 근황이 드러났다.

하용부 촌장은 26일 연합뉴스에 "모두 내 잘못에서 빚어진 일이며 사죄하고 처벌도 받겠다"며 인간문화재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하용부 촌장은 "최근 제기된 성 추문은 모두 제가 잘못 살아온 결과물로 모든 걸 인정하고 다 내려놓겠다"며 "워낙 오래전 일이어서 기억조차 제대로 나지 않지만 어떤 변명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냐. 모두 내 잘못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인으로서 못할 일이 벌어졌으며 법적 처벌도 받겠다"며 인간문화재 반납 의사도 밝혔다.

문화재청 역시 "최근 성 추문 논란이 불거진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기능 보유자(인간문화재) 하용부 촌장이 보유자 반납 의사를 밝힐 경우 무형문화재위원회를 거쳐 해지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문화재청은 20일 하용부 촌장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정상적인 전승활동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 사실 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전수교육 지원급 지급을 보류했다.

한국관광공사도 하용부 촌장 성추행 논란이 일자 '지역 명사와 함께 하는 문화여행' 명단에서 하용부 촌장을 제외했다.

배우 조민기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도 26일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윌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조민기의 최근 사태와 관련해 더 확실하고 면밀한 확인을 거치치 못한 첫 입장 표명으로 많은 분께 혼란과 불편함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조민기와 매끄러운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못한 바 수많은 고심과 논의 끝에 조민기와 계약 해지하기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윌엔터테인먼트는 조민기의 성추행 폭로 증언이 나오자 "명백한 루머"로 일축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조민기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피해자와 청주대학교 졸업생 5명의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학교 측 조사 내용과 피해자들의 진술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조민기에 대한 경찰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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