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안경? 청소기? 마늘 과자?... ‘갈릭 걸스’ 여자 컬링 러브콜 뜨겁네

입력 2018-02-26 14:16수정 2018-02-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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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신화를 거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광고, 인터뷰 등을 요청하는 전화만 150여 통이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장반석 믹스더블 감독은 전날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확정 지은 후 강릉컬링센터 믹스트존에 들어서서 여자 컬링팀을 찾는 연락이 물밀 듯 들어온다며 "어제 전화만 150통이 넘게 왔다"고 밝혔다.

장반석 감독은 "오히려 내가 더 바쁜 것 같다. 여러 곳에서 모델과 인터뷰 등을 제안해주셨다"며 감사를 전하면서도 "선수들 훈련에 지장 받지 않도록 감당해야 하는데"라며 난처한 웃음을 보였다.

예선전부터 선전한 컬링 대표팀에게는 종목 특성상 청소기 광고 모델이 어울린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실제 가전제품 쪽에서 컬링 대표팀을 광고 모델로 눈여겨보고 있다는 것. 음료, 식품 업계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대표팀의 매력에 매료돼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표팀의 김은정 스킵은 특유의 무표정과 '안경 선배'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스타로 거듭났다. 이 밖에 김은정 스킵이 목놓아 부르는 '영미 영미!' 김영미를 비롯해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등 대표팀은 '갈릭 걸스', '마늘 소녀', '팀 킴' 으로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장반석 감독은 경북체육회 3개 팀(여자, 남자, 믹스더블) 행정적인 사안을 총괄하고 있으며 올림픽에서 컬링 해설위원으로 방송에서도 활약했다. 장반석 감독은 김민정 여자 대표팀 감독의 남편이기도 하다.

네티즌은 "광고 많이 찍으시길", "꽃길 걷자", "'팀 킴' 가즈아!", "청소기 광고 대박날 듯", "청소기랑 가야대 광고는 꼭 찍자", "다이슨, 삼성, LG 어디일까", "영화도 만들자", "컬링 홍보 다 했네", "메달 축하합니다", "진한 감동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자 컬링 대표팀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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