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최다빈, 7위로 우뚝…우승은 알리나 자기토바

입력 2018-02-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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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피겨 7위를 차지한 최다빈.(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인 최다빈(18ㆍ수리고)이 첫 올림픽에서 7위에 올랐다. 김하늘(16ㆍ수리고 입학 예정)도 13위로 선전했다.

최다빈은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74점, 예술점수(PCS) 62.75점을 합쳐 131.49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67.77점) 점수와 합친 총점은 199.26점이다.

프리 스케이팅 점수와 총점 모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얻은 개인 최고점(프리 128.45점, 총점 191.11점)을 훌쩍 뛰어넘었다. 쇼트 점수도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잇따라 최고점을 경신했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성적을 제외하면 한국 여자 선수의 올림픽 싱글 최고 성적이다.

최다빈은 이날 '닥터 지바고'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맞춰 섬세하고 우아한 연기를 펼쳤다.

첫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점프의 착지가 불안해 트리플 토루프를 붙이지 않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다음 연기 과제를 이어갔다.

트리플 플립 등 나머지 점프 과제를 차례로 클린 처리한 최다빈은 앞에 못 뛴 트리플 토루프까지 붙여 뛰기도 했다.

우승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인 알리나 자기토바가 차지했다. 자기토바의 올림픽 첫 메달이자 도핑 파문으로 OAR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한 러시아의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이다.

자기토바는 전날 쇼트에 이어 이날도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현재 여자싱글 세계랭킹 1위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OAR)를 꺾었다. 총점은 239.57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다.

메드베데바는 프리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나 쇼트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총점 238.26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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