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베일 벗는 ‘갤럭시S9’…부품 수혜주 ‘관심 집중’

입력 2018-02-23 08:55수정 2018-02-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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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 발표 초청장 이미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공개가 임박하면서 관련 부품주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S 시리즈의 교체 수요에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도 연기되면서 시장은 역대급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갤럭시S9을 공개하고, 3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S9 공개와 출시가 임박하면서, 애플 ‘아이폰X’ 판매 부진으로 위축됐던 코스닥 IT부품주가 다시 반등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IT업종 지수는 21일 전날 대비 13.16포인트(1.34%) 오른 996.74에 거래됐다. 이달 7일 948.17까지 하락했던 지수는 지난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일주일 만에 48.57포인트(5.12%) 증가했다.

갤럭시S9의 사양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 성능과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9의 전면 카메라 모듈은 엠씨넥스, 캠시스, 파워로직스 등이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광학필름을 공급하는 옵트론텍, 자동초점장치(AF)를 생산하는 자화전자가 수혜주로 거론된다. 무선충전기는 삼성전기와 아모텍, 알에프텍이 주요 공급업체이다. 인쇄회로기판(PCB) 수혜주로는 대덕GDS, 코리아써키트, 시노펙스가 관심을 모은다.

관련 종목의 주가도 강세다. 엠씨넥스는 1월 들어 주가가 2만7300원까지 상승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파워로직스의 주가는 2월 초 687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알에프텍 역시 2월 한 달간 17%가 넘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갤럭시S9의 올해 연간 판매량이 최대 4500만 대로 전망되면서 IT부품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출시 일정이 3월 초로 앞당겨지면서 부품업체의 관련 실적이 올해 1분기부터 반영된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갤럭시S9용 PCB의 양산은 지난해 12월부터, 카메라 모듈은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품 공급사 관계자는 “갤럭시S9이 전작보다 한 달 일찍 출시되면서 부품 양산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면서 “갤럭시S9에 사용될 초도 부품 공급량은 수백만 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4800만 대가 판매된 ‘갤럭시S7’의 교체 수요가 도래했고, 주요 안드로이드 마켓 경쟁자인 LG전자와 화웨이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일정을 지연해 긍정적인 영업 환경이 예상된다”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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