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종합] 넘어지고 넘어지고...쇼트트랙 '금빛 파티' 없었다

입력 2018-02-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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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의 효자종목인 쇼트트랙 결승전 3경기가 연이어 펼쳐졌지만 금빛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남자 500m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을 확보했지만 여자 1000m와 남자 5000m 계주 등에서는 레이스 도중 넘어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노메달’에 그쳤다.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황대헌이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남자 500m 결승…황대헌, 임효준 은・동메달 획득 = 황대헌과 임효준은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각각 39초854, 39초919로 결승선을 통과해 2, 3위를 기록했다. .

우다징(중국) 사무엘 지라드(캐나다)과 나란히 레인에 선 황태헌과 임효준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내내 2, 3위를 유지했다. 막판에 황대헌은 1위로 달리고 있는 우다징을 추격하기 위해 속도를 높였지만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우다징(중국)은 38초384로 직전에 자신이 세운 세계신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앞서 우다징은 준준결승에서 39초8을 기록해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함께 넘어진 심석희와 최민정이 일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 여자 1000m 결승서 최민정ㆍ심석희 충돌…메달 획득 실패 = 반면 최민정과 심석희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에서 서로 엉켜 넘어지며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킴부탱(캐나다),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수잔 슐팅(네덜란드)과 함께 레이스를 시작한 최민정과 심석희는 3, 4위를 유지하며 레이스르 진행했다.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속도를 높이던 최민정과 심석희는 코너를 돌던 중 서로 엉켜 넘어졌다. 최민정은 4위를 기록했고 심석희는 패널티를 받았다.

한편 금메달은 수잔 슐팅(네덜란드)이 차지했다. 그는 1분29초77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 뒤로 킴 부탱(캐나다)과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가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따냈다.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이 순위 발표를 확인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은 레이스 중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4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 남자 5000m 계주서도 넘어져…1바퀴 격차 못좁혔다 =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중간에 넘어진 여파로 메달 확득에 실패했다.

이날 곽윤기, 서이라, 임효준, 김도겸 등 한국 대표팀 계주 선수들은 헝가리, 중국, 캐나다와 결승전을 치렀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레이스 초반 초반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3위까지 내려간 한국 대표팀은 다시 2위를 탈환, 1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22바퀴쯤을 남겼을 때 임효준이 코너를 돌다 넘어졌다. 직후 몸을 일으켜 속도를 높였지만 한국 대표팀은 끝내 1바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은 막판 역전에 성공한 헝가리가 목에 걸게 됐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중국과 캐나다가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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