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이상화, 은빛 레이스 후 눈물 흘린 이유?…"고다이라에 져서 운 것 아니다"

입력 2018-02-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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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가 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다.(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가 눈물을 흘린 데 대해 "고다이라에게 져서 운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상화는 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6초94)에게 0.39초 차로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이상화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뜨거운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상화의 뜨거운 눈물은 마치 이에 대해 이상화는 경기가 끝난 뒤 이어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제 '드디어 끝났다'라는 저에 대한 약간 수고? 그런 것 때문에 눈물이 났다"라며 "그리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던 게 뭐냐면 제가 2위로 골인을 했는데도 모든 관중들이 아직도 저를 응원해주고 있었고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었기 때문에 약간 죄송한 마음 반, 약간 서운함 반이 잇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화는 이어 "사실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이런 타이틀은 약간 부담은 있었다.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고 모두가 저를 주목하고 있었고 저 일본 친구랑 분석까지 하면서 그랬기 때문에 부담은 있었지만 은메달도 너무 좋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관중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었던 데 대해 이상화는 "사실 우리 엄마아빠를 시합 준비하기 전부터 찾았다. 딱 보이더라"면서 "그래서 경기가 끝나고도 어느 위치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여기에 와주신 것만으로도 저한테 힘이 많이 됐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이상화와 라이벌 고다이라가 서로를 토닥이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렸다. 이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도는 이상화의 모습에 관중은 "울지마! 울지마!"를 연호해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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