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민유라-겜린 프리댄스 진출… 상의 단단히 여미고 나온 민유라 '키스앤크라이존에선 왈칵'

입력 2018-02-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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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한국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연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이 프리댄스 진출을 확정했다.

민유라-겜린은 19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95점, 예술점수(PCS) 28.28점을 얻어 합계 61.22점을 기록했다.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는 전체 24개팀 가운데 상위 20위 안에 들면 프리댄스에 진출할 수 있다. 민유라-겜린은 최소 16위 이상을 확보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프리댄스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후 1시 19분 현재 민유라-겜린은 12위에 올라있다. 캐나다의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가 83.67점으로 1위에 랭크됐다.

이날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민유라-겜린은 패턴대스 룸바 시퀀스를 잘 수행해 레벨 4를 획득했다. 이어 연주된 ‘마이 올’(My All)에서는 패턴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를 레벨3으로 수행했다. 커브 리프트는 레벨4를 받았다.

이어 바뀐 ‘무헤르 라티나’(Mujer Latina)에서는 싱크로나이즈드 트위즐을 레벨4로 마쳤다. 마지막 순서인 낫 터칭 미들라인 스텝 시퀀스는 레벨3으로 소화하며 다섯 개 과제를 모두 끝냈다.

앞서 민유라는 단체전 쇼트에서 상의 후크가 풀리는 악재를 겪은터라 "옷을 단단히 여미겠다"던 다짐대로 상의 위쪽 후크를 단단히 채우고 끈도 더 두꺼운 것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기가 끝난 후 민유라는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점수를 확인하며 감격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민유라는 경기 후 “쇼트댄스를 통과해야 아리랑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며 “그래서 울음이 터졌다. 기분이 매우 좋다. 빨리 가서 푹 자고 내일 경기 준비를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은 기술적인 요소에 신경을 썼지만, 내일 프리댄스에서는 내 마음과 감정을 모두 표출해 여러분께 특별한 ‘아리랑’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민유라-겜린은 20일 프리댄스에서 ‘아리랑’에 맞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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