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모굴 스키, 점수는 어떻게 매길까?… '프리스타일 스키 관전포인트 및 규칙'

입력 2018-02-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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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굴 스키 대표팀의 서정화가 2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모굴스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개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프리스타일 스키 남녀 모굴예선이 9일 시작됐다. 특히, 국제스키연맹 월드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재우(24)가 주목받고 있다.

프리스타일 스키는 선수들이 슬로프를 자유롭게 활강하며 공중곡예를 펼쳐 예술성을 겨루는 경기다. 백플립, 트위스트 등 선수들의 화려한 공중 기술을 볼 수 있어 ‘설원의 서커스’라고도 불린다.

이날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예선이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정화(28)와 서지원(23)이 나선다. 오전 11시 45분부터 시작하는 남자 모굴예선에는 최재우(24), 김지헌(23), 서명준(26)이 출전한다.

특히, 최재우는 2017~18 시즌 국제스키연맹 월드컵에서 3번이나 4위에 올라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재우는 지난 2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도 “컨디션이 좋아 착지에만 주의한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48년 생모리츠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 아직 스키 종목에서 메달을 한 번도 획득하지 못한 상태다.

다소 생소한 프리스타일 스키의 경기 규칙과 관전포인트를 알아보자.

▲모굴스키 국가대표 선수들이 2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지원, 서정화, 서명준, 최재우.(사진제공=연합뉴스)

프리스타일 스키의 세부종목은 △에어리얼(Aerials) 스키 △모굴(Moguls) 스키 △스키 하프파이프(Ski Halfpipe) △스키 크로스(Ski Cross) △스키 슬로프스타일(Ski Slopestyle) 등 5가지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에 남녀 각 5개씩 모두 1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에어리얼 스키는 스키를 신고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동작을 펼치는 경기다. 싱글, 더블, 트리플 세 가지 점프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 한 바퀴, 두 바퀴, 세 바퀴 회전이 기본동작이다. 선수들은 이 기본동작에 옆으로 한 바퀴(풀 트위스트), 두 바퀴 회전(더블 풀 트위스트) 등의 연기를 더하게 된다.

5명의 심판이 도약ㆍ높이ㆍ거리에 20%, 스타일 및 동작의 정확도에 50%, 착지 30%의 비중을 두고 10점 만점의 점수로 채점한다. 최고 및 최저 점수를 제외한 심판 3명의 합산점수에 난이도 점수를 곱해 최종점수를 산출하게 된다.

모굴 스키는 슬로프를 내려오며 인위적으로 만든 1~2m 높이의 턱(모굴) 위에서 공중회전을 선보인다. 턴 기술 점수 60%, 2번의 점프를 통한 공중동작 20%, 시간기록 20%가 점수에 반영된다. 5명의 턴 심판과 2명의 공중동작 심판으로 구성되며, 턴 심판 5명 중 최고 및 최저 점수를 제외한 3명의 점수와 2명의 공중동작 심판 점수의 평균에 시간 점수를 더해 최종점수를 산출한다.

스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며 점프와 회전 등 공중연기를 하는 경기다. 5명의 심판이 100점 만점으로 연기 점수를 채점해 그 평균을 최종 점수로 결정한다. 선수는 2번의 연기를 하고 이 중 높은 점수로 순위가 결정된다.

스키 크로스는 4명이 1개 조를 구성해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를 질주한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예선에서 2번의 시간 기록 합산 점수를 내 본선 진출자가 결정되며, 조별 4명 중 상위 2명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자유롭게 활강하다 레일, 테이블, 박스, 월 등 각종 기물들과 점프대에서 공중곡예를 선보이는 경기다. 선수들이 다양한 기물들 중 선택해 연기할 수 있다. 55명의 심판이 전반적인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평균점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2번의 연기 중 높은 점수로 순위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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