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일반보험 3.3% 성장…4년만에 상승전환

입력 2018-01-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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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 일반보험 시장 비중 확대해야"

(자료제공=보험개발원)

2016년 손해보험 중 일반보험의 연간 수입보험료가 4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던 특종보험이 성장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19일 보험개발원이 발간한 ‘손해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한국 손해보험사들의 전체 수입보험료는 82조8000억 원이었다. 1년 전 78조5000억 원보다 5.4% 많아졌다.

수입보험료는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등 종목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는 각각 59조6000억 원, 15조600억 원이었다. 1년 새 4.6%, 9.6%씩 증가했다.

문성연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통계팀장은 “자동차 대수 증가와 보험료 현실화, 그리고 차량 고급화 등이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반보험은 4년 만에 상승전환했다. 일반보험 수입보험료는 2013년 7조1000억 원, 2014년 6조9000억 원, 2015년 6조7000억 원 등 3년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그랬던 것이 2016년 7조6000억 원으로 상승전환한 것이다. 2015년부터 농협손해보험의 실적을 포함한 것을 고려해도 3.3% 성장세다.

문 팀장은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해상보험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오던 특종보험이 2016년 성장세로 전환됐던 것이 일반보험료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종목별 구성비를 보면 2016년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은 전체 수입보험료의 72%, 18.9%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씩 줄어들었다. 반면 자동차보험 비중은 2016년 18.9%로 1년 새 0.7%포인트 늘었다.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문 팀장은 풀이했다.

한편 손해율은 모든 종목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2016년 장기보험의 손해율은 85.6%였다. 1년 전보다 0.5%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도 75.8%, 50.4%의 손해율을 기록, 1년 새 각각 4%포인트씩 개선됐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와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다. 100%가 넘으면 보험금 지급액이 보험료 수익보다 많다는 것으로 적자를 의미한다.

문 팀장은 “지속적인 정체에 시달리던 일반손해보험이 성장궤도에 다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손보사들은 일반보험 시장의 비중을 확대하고 보유율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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