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ㆍ덱스터, 잘 만든 작품 하나…열 호재 안 부럽다

입력 2018-01-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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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실적 확대 가속화… ‘신과 함께’ 덱스터도 주가 급등

잘 만든 작품 하나가 주가에 효자가 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18일 전일 대비 2.28% 오른 7만6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현재 방영 중인 ‘화유기’를 비롯해 ‘크로스’, ‘마더’, ‘라이브’ 등의 작품을 올해 1분기 중 선보인다. tvN와 OCN 채널에 편성된 드라마 수만 6~7편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넷플릭스 판매 등 해외 유통을 추진해 실적 상승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합격점을 받은 작품은 ‘슬기로운 감빵생활’ 뿐이었지만, 올해 1분기 라인업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1분기 예상 매출액 949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신과 함께’의 VFX(영상특수효과)를 담당한 덱스터의 주가도 17일 10% 이상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과 함께’의 제작비는 2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1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10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 공동 투자사인 덱스터의 수익은 최대 6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과 함께’가 대만과 홍콩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해외 판매 수익을 합치면 매출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신과 함께’는 특수효과가 부각된 작품인 만큼, 덱스터의 기술력이 인정 받는 결과를 낳았다”라고 말했다.

IHQ의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중국에 수출된 점도 제작사들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최근 75억 원에 중국 심진텐센트에 판매됐다. 이 회사의 주가는 18일 전일 대비 7.56% 오르는 등, 3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수출이 공식화됐다는 점은 산업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미디어 빅사이클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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