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누리자” SK머티리얼즈, 특수가스 JV 본격 가동 눈앞

입력 2018-01-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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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쇼와덴코가 지난해 7월 경북 영주에서 식각가스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관계자들이 시삽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머티리얼즈

SK머티리얼즈가 일본 종합 소재기업 쇼와덴코와 합작해 설립한 SK쇼와덴코가 올해 본궤도에 오를 예정이다. 반도체 3D 낸드플래시용 고부가가치 식각가스를 2분기부터 본격 생산하며 반도체 호황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릴 것으로 보인다.

16일 SK머티리얼즈에 따르면 SK쇼와덴코는 지난해 7월 착공한 경북 영주 식각가스 공장이 같은 해 11월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현재 시운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1분기부터 상품판매 등을 통해 매출이 발생되고 있으며, 2분기부터 양산과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머티리얼즈는 전량 수입해오던 식각가스를 국산화하기 위해 작년 6월 쇼와덴코와 51대 49 합작법인인 SK쇼와덴코를 설립했다. 식각가스는 실리콘 웨이퍼 상의 필요 부분만 남겨두고 나머지 물질을 제거하는 반도체 공정인 식각 과정에 사용되는 특수 가스로 3D 낸드 확산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0억 원이 투입된 이 공장이 가동되면 SK쇼와덴코는 연간 20톤 규모의 식각가스 CH3F를 생산하게 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가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생산 업체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SK쇼와덴코는 ‘종합 식각가스 제조사’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CH3F 생산 시설에 이어 반도체 미세화 공정 및 3D 낸드 산업 성장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C4F6 설비를 추가적으로 구축하는 등 CF계 식각가스 신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SK쇼와덴코를 필두로 SK머티리얼즈 역시 반도체 관련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가스& IT 소재 산업의 글로벌 톱티어(Top tier)로 성장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확장 및 경쟁력 확보와 함께 반도체 미세화 공정, 3D NAND 확산에 대응하여 다양한 신규 포트폴리오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수요증가에 대비하여 선제적인 생산설비 증설 및 중국 등 글로벌 설비 확장,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사업 협력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eu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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