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신년맞이 강아지 캐릭터 마케팅 통했다

입력 2018-01-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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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상품으로 등극...의류ㆍ뷰티ㆍ리빙상품까지 각양각색

(사진제공=이마트)

황금개띠 해를 맞아 강아지를 테마로 한 각종 캐릭터 상품이 유통업계의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액세서리부터 의류, 뷰티, 리빙상품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신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1일 SK플래닛의 11번가에 따르면 올해(1월1~8일) 자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강아지 캐릭터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강아지 무늬가 있는 ‘골드바’ 거래액은 전주(2016년 12월24~31일)에 비해 44% 올랐고, 황금 개의 해를 겨냥해 한정 출시된 ‘골프공’ 거래액도 4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금개 관련 상품을 검색한 횟수 역시 동기간 대비 ‘황금개 골드바’는 524%, ‘황금저금통’은 124%으로 대폭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태어날 아기들을 위한 강아지 디자인의 속싸개, 아기모자 등 출산유아용품도 덩달아 인기”며 “개는 사람과 가깝고 친숙한데다 귀여운 이미지가 더해져 각종 아이템이 소비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SNS 메신저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전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체 시장 키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유통업계가 강아지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출시와 마케팅에 공을 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이마트는 자체 패션브랜드 데이즈(DAIZ)를 통해 유아동을 대상으로 강아지 캐릭터를 사용한 ‘데이즈 황금개띠 아동 컬렉션’을 기획했다. 11일부터 강아지 캐릭터 파자마세트를 2만5800원에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강아지 캐릭터를 그려 넣은 내의류와 양말세트, 끈 없이 바로 신을 수 있는 슬립온 슈즈(Slip-on shoes)등 총14가지 상품을 4980원부터 1만9800원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난해 12월 말 본격 판매를 시작한 ‘시바견 바디쿠션’의 경우 판매시작 일주일 만에 3개월 목표치인 1만 2000개가 완판되자 1월 중 시바견 바디쿠션 6000개를 긴급 공수해 판매를 이어간다. 또, 3월부터는 닥스훈트, 시베리안허스키 등 다양한 견종을 모델로 한 바디쿠션 시리즈를 추가로 내놓으며 신년 특수를 맞은 캐릭터 인기 훈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제공=이니스프리)

뷰티·패션업계도 강아지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속속 내놓았다. 이니스프리는 스누피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비롯해 애완견 캐릭터가 그려진 마스크팩과 네일스티커를 선보였다. 친숙한 인기 애완견이 그려진 시트 마스크는 △시베리안 허스키(수분) △치와와(영양) △닥스훈트(미백) △퍼그(주름ㆍ탄력) △비글(진정) 개성 넘치는 강아지 특징에 맞춰 피부 고민을 선택할 수 있는 재미를 더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베스트셀러 윤조에센스에 황금개 디자인을 담아 한정판을 선보였다.

패션그룹형지의 리빙 브랜드 까스텔바작 홈은 푸들과 콜리, 비글 등 다양한 견종의 모습을 담은 강아지 자수 쿠션을 내놨다. 또,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에선 흰 솜사탕을 연상케하는 외모를 지닌 비숑프리제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올 가을·겨울시즌에는 이를 캐릭터화 및 상품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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