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한상범 LGD 부회장 “마이크로 LED 준비 중… 상용화 아직 먼 기술”

입력 2018-0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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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올해의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마이크로 LED를 개발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과 생산수율로 상용화 기간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부회장은 ‘CES 2018’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LG디스플레이의 올해의 사업전략을 발표하며 마이크로 LED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146형 모듈러 TV ‘더 월’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TV로 QLED와 마이크로 LED 투트랙 전략으로 갈 것임을 밝혔다.

삼성을 비롯해 애플, 소니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눈독 들이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에 대해 한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도 마이크로 LED를 준비하고 있다”며 “LCD가 못하는 아주 큰 사이즈에서는 분명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지금 한 두개 정도는 내놓을 수 있겠지만 제가 아는 상식내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생산수율이 아직 상용화 되긴 어려운 수준”이라며 “마이크로 LED가 4K, 8K로 가면 가격은 기하급수적 늘어날텐데 이것을 어떻게 감당할 지 아직 준비 중이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도 큰사이즈에서 미래가 있다고 보고 꾸준히 연구개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는 현재로선 LED 디스플레이 패널보다 많은 칩을 쓰기 때문에 생산효율성이 낮고, 생산 단가와 수요처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도 “UHD를 만들려면 2500만개 LED 박아야하는데 1원이라고 쳐도 2500만 원이고 거기에 회로 가격, 기판 가격 등을 더하면 그 가격은 그냥 TV를 사려는 분들은 상상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2500만개 LED를 박으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만큼 상용화는 아직 먼 것 같다”며 “LG디스플레이도 그런 쪽에 대한 고민을 하고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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