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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워라밸’…‘휴식 같은 집’ 분양 바람
입력 2017-12-29 10:16
강·공원 조망권 아파트, 지역별 청약 경쟁률 1위 잇달아

직장과 자신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바람이 부동산시장에서도 불고 있다.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여전히 역세권, 개발호재 등 ‘투자 가치’가 높은 집을 선호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강, 공원, 조망권 등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집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워라밸’은 직장 내 업무 생활을 뜻하는 Work와 퇴근 후 직장 외 생활을 뜻하는 Life, 그리고 균형을 의미하는 Balance가 합쳐진 신조어다. 이런 신조어가 유행하는 까닭은 그만큼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는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와도 일맥상통한다.

실제로 올해 분양 결과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455.04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E3블록)’는 광안리 바다 및 파노라마 광안대교 뷰를 누릴 수 있으며 조망 효과 극대화를 위해 부산 최초로 일반 아파트 전 층에 오픈 테라스(일부 세대 제외)를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

또한 1순위 경쟁률 168.08대 1로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신반포센트럴자이’도 반포한강시민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작나무 그늘 아래에서 수경시설을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자이워터카페’가 적용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금강변에 위치하고 조망까지 가능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H3블록’이 151.63대 1, 광주시립미술관과 상록도서관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농성 SK뷰 Central’이 111.98대 1, 동해 조망이 가능하고 속초해변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가 28.84대 1을 기록하며 각각 해당 시·도 청약경쟁률 1위를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트렌드가 반영됐다.

이런 단지들은 가격 상승폭도 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조망권을 확보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아크로 리버하임’ 84㎡C는 지난 9월 11억1388만원에 거래됐다. 2016년 10월 분양 당시 분양가인 8억4900만원과 비교하면 약 2억6천만원이나 오른 가격이다.

이처럼 휴식공간이 있는 단지들이 인기를 끌다보니 비수기로 꼽히는 연말연시에도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우미건설은 오는 1월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585가구 규모로 단지 옆으로 용암천이 흘러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내년 1월 분양할 예정인데 이 단지는 광교산이 접해 있고 약 20만㎡ 규모의 수지생태공원도 자리해 친자연적인 환경이 특징이다.

또한 우정동 지역주택조합이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에 조성하는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2018년 일반분양을 앞두고 마지막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단지는 울산을 가로지르며 주거선호지역으로 손꼽히는 태화강과 인접하고 있어 태화강 체육공원, 울산시민공원등의 수변공원과 태화강을 도보권에서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롯데건설은 오는 1월 무학산과 추산근린공원, 산호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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