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인천시에 송도테마파크 완공 시점 3년 연장 요청

입력 2017-12-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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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이 인천시에 송도테마파크 완공 시점 연장을 요청했다.

부영은 2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절차 완료 기간을 올해 말에서 내년 6월까지, 테마파크 완공 시점은 2020년에서 2023년으로 연장해 달라고 인천시에 요청했다. 부영은 행정절차를 당초 이달까지 완료해야 했으나 절차가 늦어지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부영은 2015년 사업용지 매입 후 교통영향평가, 실시계획 변경 인가 신청 등 행정절차 완료를 추진했다. 그러나 사업부지에 묻혀 있는 폐기물 처리 방안 등 돌발 현안이 생긴 탓에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부영은 사업부지의 오염된 토양을 책임 있게 정화하고,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송도3교 지하차도 건설도 검토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부영이 테마파크 사업에 의지가 강한 것은 이와 연계한 아파트 건설사업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테마파크 사업이 취소되면 아파트 사업도 같이 취소되기 때문이다.

부영은 연수구 동춘동 911일대 49만9000㎡ 터에서 7200억 원 규모의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테마파크 옆 53만8000㎡ 터에서는 아파트 건설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부영이 아파트 건설에만 주력하고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소홀히 할 가능성에 대비해 테마파크 사업 완공 3개월 전에는 도시개발사업 용지 내 아파트 착공·분양을 하지 못하도록 인가조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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