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故 종현에 마지막 인사…“많이 그리울 거야, 내 최고의 아티스트”

입력 2017-12-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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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샤이니 키SNS)

샤이니 멤버 키가 먼저 떠난 동료 故종현을 애도했다.

키는 2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하는 종현이 형에게”라는 시작으로 자필 편지를 남겼다.

키는 “오늘 형을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는다”라며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외로웠을 텐데 동생으로서 많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팀 고집담당 투탑이 형이랑 나인데 형이 먼저 가버렸네.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삼일 동안 형과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이해가 될 것도 같아”라며 “먼저 간다고 너무 걱정 말고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모시고 공경할게. 한동안 많이 그리울 거야. 회의 때 내 편 들어줄 사람이 떠나서 너무 걱정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키는 “형 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살아볼래. 나이 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라며 “내 인생의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 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라고 애정을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은 21일 동료, 멤버들의 배웅을 받으며 세상과 작별했다.

(출처=샤이니 키SNS)

다음은 키 자필 편지 전문

사랑하는 종현이 형에게.

형 나 기범이야.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외로웠을텐데 동생으로서 많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우리팀 고집담당 투탑이 형이랑 나라서 하고 싶은 건 꼭 해야하는데.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마지막도 기어코 형이 결정하고 형이 먼저 가버렸네.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삼일동안 온전히 형이랑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다. 우리보다 먼저 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내가 모시고 공경할게. 한동안 많이 그리울거야. 회의 때 내 편들어 줄 사람이 떠나서 너무걱정이다. 회의하면서 떠들다 정신차려보면 형이랑 나랑만 실컷 얘기하고 있었는데...이제 형 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 살아 볼게. 나도 나이 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 내 인생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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